삶이 힘들고 마음이 무거운 시기에는 책 한 줄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럴 때 ‘책을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오히려 독이 되곤 하죠. 오늘은 마음이 힘들고 집중력이 바닥일 때조차 ‘의지가 없어도 책을 읽게 만드는 독서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책을 읽는 기술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실전 전략입니다.
1. 독서가 안 되는 시기의 특징과 해결책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글자가 의미 없이 지나가고, 몇 장을 넘겼는지도 모르겠는 상태. 저자 역시 힘든 시기에 게임에 빠져 현실을 회피하려 했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도 책을 읽고 싶은 갈증이 남아 있었고, 그래서 만들어낸 독서 전략이 있습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시간을 중심으로 한 독서 계획 세우기”입니다. 책을 읽기 위해 필요한 최소 시간을 측정하고, 매일 그 시간만큼 ‘수행’하는 겁니다. 하루에 5분만 투자해도 한 달에 한 권, 하루 20분이면 일주일에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해집니다.
2. 독서를 위한 사전 준비 – 책, 가방, 펜
책을 읽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책을 몸에 지니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듯, 책도 늘 휴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가방이 필수입니다. 책을 집에 두고 외출하면 그 자체로 독서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책이 부담되지 않도록 작은 책을 선택하거나, 비싼 가방을 사서 들고 다니는 것도 하나의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책과 마주할 시간도 늘어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준비물은 펜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읽는 도중 떠오른 생각을 적고 표시함으로써 ‘읽는 즐거움’을 되찾기 위한 도구입니다.
3. 독서량 설정과 측정 방법
독서 목표를 설정할 때는 페이지 수가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책이 280페이지라면, 일주일에 한 권을 읽기 위해 하루에 약 40페이지를 읽어야 합니다. 이 양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20분입니다. 하루 20분, 일주일이면 한 권의 책이 끝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실제로 내가 한 페이지를 읽는 데 몇 분이 걸리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타이머를 이용해 한 장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고, 거기에 목표 장 수를 곱하면 자신에게 맞는 독서 시간이 나옵니다.
4.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한 전략
책을 읽는 시간은 ‘틈’이 아니라 ‘일정’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출퇴근길, 엘리베이터 안, 점심시간 전후 등 하루에 5분~10분 정도의 시간은 반드시 책 읽기에 배정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즐기는 행동이나 습관과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라면, 담배 피울 때 책을 들고 나가 3~5분을 함께 보내도록 합니다. 만약 커피 마시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을 책과 함께 하도록 루틴을 설계해보세요. 그렇게 반복되다 보면 책은 어느새 일상이 됩니다.
5. 감각을 깨우는 도구 – 펜으로 읽기
처음엔 책을 읽어도 아무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책 속 문장들이 가슴에 박히기 시작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펜입니다. 펜으로 문장에 밑줄을 긋거나, 앞장에 해당 페이지를 메모해두면, 나중에 책을 다시 보지 않고도 핵심을 복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읽은 날짜를 페이지 하단에 기록해두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추적하는 ‘독서 로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나중에 같은 책을 다시 읽었을 때 ‘내가 이 페이지에서 이 감정을 느꼈구나’ 하고 되짚어 볼 수 있어, 스스로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6. 책이 주는 감동, 나만의 기록으로 남기기
책을 빌려 읽는 것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사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 책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밑줄을 긋고, 낙서를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독서 흔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끝까지 다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앞장에 적은 메모만 훑어봐도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인생의 순간을 기록하고 의미를 찾는 작업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들은 독서에 대한 의지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독서가 일정과 연결된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읽고 싶다’는 마음보다 ‘읽게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루 5분, 10분이라도 괜찮습니다.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일정표에 넣고, 펜으로 밑줄을 긋고, 감정을 남기세요. 이 단순한 습관 하나가 인생 전체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